#새움 #이정서 씨에게 닉의 아버지처럼 “몇 가지 조언":

"거짓말을 하고 싶을 때는 반드시 주위에 그것의 진위를 밝힐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수고 정도는 하고 거짓말을 할 것." (Sarah Kim)

우리나라에 착각은 자유라는 말이 한참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거짓도 물론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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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들은 지금 단지 ‘한 달에 80달러’라는 저 말에 싸다는 느낌을 가지고(1922년, 당시 80달러는 지금의 1,000달러 수준) ‘a weather-beaten cardboard bungalow’를 ‘비바람에 바랜 허름한 방갈로’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저기에서 cardboard는 분리된 수식어가 아니라 저 자체가 미국의 단층집(cardboard bungalow)을 가리킵니다. 이 집은 개츠비의 호화 저택 바로 옆집으로 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새 번역은 이렇습니다.” (이정서 역자 노트)

“He found the house, a weather-beaten cardboard bungalow at eighty a month, but at the last minute the firm ordered him to Washington, and I went out to the country alone.” (피츠제럴드)


1. weather-beaten: “비바람에 바랜”(김욱동) 이란 표현보다 “햇볕에 거칠어진” 이 어떻게 해서 더 정확한 번역인지 알 수가 없다. 영한 사전이 아니라 영어 사전을 찾으면 그 뜻이 이렇다.

Definition of weather–beaten
1: toughened, tanned, or bronzed by the weather a weather–beaten face
2: worn or damaged by exposure to weather

기후에 의해서 낡거나 거칠어졌다는 뜻으로 기후는 해 뿐 아니라 바람, 비, 눈도 포함되고, 또 집이 거칠어졌다고 하지는 않으므로 낡었다고 하는 것이 옳다. (이정서 씨가 국문과를 나왔다는 인터뷰를 어디서 읽었는데 어느 대학인지 궁금하다.)

2. 이정서 씨가 cardboard bungalow가 미국의 단층집을 가르킨다는 얘기는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미국은 아닌 것 같다. bungalow라는 단어에 충분히 (건축적 특색을 다분히 갖고 있는) 단층집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cardboard bungalow 가 단층집을 가르킨다는 거짓말은 아무도 영어를 할 줄 모르는 곳에 가서나 할 거짓말이지 2017년 대한민국에서 할 거짓말이 아니다.

cardboard는 이 문구에서 bungalow가 어떤 종류인지를 형용해준다. bungalow는 단충일 뿐 아니라 특정한 단층이고, 고급으로 질 수도 있고 한국 표현으로는 ‘판으로 찍은 것’처럼 지을 수도 있는 중, 요즘말로 하자면 custom-built 의 반대 의미로써의 developer-built 처럼 지어진 것을 말한다.

3. 영어 단어 country는 context 에 따라 뜻이 바뀌는 단어이다. 1920대 롱아일랜드에 아무리 논과 밭이 많았어도 국어의 의미로 시골은 아니다. 외곽, 변두리, 시외 등등 다른 단어가 이 그 의미를 전달해 줄 것이다. 미국에서 이런 상황에서 사용하는 country는 urban, suburban과 대조하는 단어이지 국어 "시골"에 꼭 상응하는 의미를 갖지 않는다. 한 마디로 국어로 영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로, 사전 찾아가며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신다는 이정서 씨는 사기꾼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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